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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여행 숙소

[제주도 에어비앤비] 제주 감성 물씬 나는 독채 숙소, 야외 반신욕은 덤

by heestory.com 2023. 2. 24.

제주여행을 하면서 제주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해 보는 것. 돌담과 잔디마당 그리고 야외 족욕, 반신욕조에 마음을 빼앗겨 예약한 과랑민박.


제주 에어비앤비 과랑민박

위치 : 제주 서쪽 곶자왈 청수리 부근
체크인/아웃 시간 : 16시 / 11시
게스트 정원 : 최대 4인
이용 가격 : 1월 주말 기준 15만원/박
주차 : 게스트 전용 주차장 1대 주차 가능

에어비앤비 링크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돌담은 언제나 제주를 떠오르게 한다. 돌담 앞쪽으로 게스트 전용 주차장이 있다. 1대 주차 가능하다.

돌담 안쪽으로는 아담한 잔디밭이 펼쳐진다. 도로쪽으로는 나무가 심어져있어 프라이버시 보호가 된다. 해먹도 있어서 날씨 좋은 날 멍때리기 좋겠다. 앞쪽에 보이는 초록색 문은 페이크, 갈색 문을 옆으로 밀어 들어간다.

문 안쪽엔 데크 공간이 있다. 티테이블과 반신욕조가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 벽으로 막혀있지만 아무래도 야외 공간이다보니 반신욕조 이용시에는 수영복 등을 입고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밤에는 위에 조명이 켜져서 감성적이다.

뒷쪽에는 족욕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2인 이용하기에 알맞은 크기로 숙소 내부에 족욕할 때 쓸 수 있는 사해 소금도 마련되어 있다.

바깥쪽 공간 구경을 마치고 빨간색 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곳곳에 노란색 포인트가 있던 과랑민박. TV밑에는 분리수거함이 있어서 쓰레기를 버리기 수월했다. 스마트 TV여서 유투브나 넷플릭스 보기에 좋았다. 나무 선반위에는 반신욕할때 사용할 가운과 수건이 놓여있다. 전자레인지와 토스트기도 있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주방 공간에 있던 소품들도 하나하나 다 앙증맞고 감성적이다. 식탁과 조명, 냉장고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세탁기가 있어서 장기투숙객들에게 아주 좋을 것 같다.

식탁 옆 커튼을 걷으면 돌담과 푸르른 배추밭이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더욱 빛을 발할 것 같은 공간이다. 다만 커튼이 너무 얇아서 밖에서도 안이 훤히 보여서 조금 불편했다. 길에 지나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이 점은 보완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침실은 분홍색 벽으로 칠해져 아늑한 느낌이다. 하얀색 침구도 한 몫 한듯하다. 메모리폼침대라 폭신했다. 창문에는 블라인드가 있어서 바깥 시야를 차단할 수 있다.

옷걸이와 선반도 우드톤이라 방과 잘 어울렸다. 외투와 짐을 올려놓기 편했다. 이런 디테일들이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 같다.

화장실은 정말 관리를 열심히 하시는지 물때나 곰팡이가 하나도 없었다. 사용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다만 샤워 부스가 아래쪽에 턱이 없고 커튼으로만 막는 형식이라 샤워하고나면 바닥에 물이 다 튀어있어서 조금 불편했다. 그것만 빼면 수건과 휴지도 넉넉하고 창문도 있어서 환기가 잘 되어 좋았다.

신발장 안쪽에는 족욕할 때 이용할 물품들과 슬리퍼 그리고 아기의자가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아주 유용한 아이템일 것 같다. 호스트의 센스가 돋보인다.

과랑민박 이용 안내문도 있었는데 나는 주변 정보를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동네 작은 슈퍼랑 스시회관이 엄청 가까워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었다. 마치 제주도민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때 이런 호스트의 작은 정성이 마음에 든다.

에메랄드 해변으로 유명한 서쪽 금능해변, 협재해변과 가깝고 신창풍차해안도로와도 가까워서 제주 서쪽 여행을 할 때 매우 적합한 숙소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주에서 살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